극심한 가뭄을 겪던 강릉에 내린 비로 저수율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턱없이 부족한 생활용수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들이 추진된다.
15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강릉지역에 내린 단비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6.3%로 전날 공식 저수율(15.6%)보다 0.7%p 높아졌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은 지난 7월 23일 이후 52일 만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12일 오후 6시 11.5% 대비 무려 4.8%p 오른 수치다.
오봉저수지의 수위 역시 지난 14일 101.09m로 전날 99.74m에서 1.35m가량 상승했다. 또한 하천 등을 통해 유입된 83만t의 물은 강릉시민들이 하루 평균 8만t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열흘 치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생활용수 해결까지는 턱없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