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동대표와의 갈등 끝에 전원 사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최선을 다해 입주민과 공동체의 이익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라며 “그러나 일부 동대표들의 다음과 같은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안내문에는 9개의 문제점이 열거돼 있다. ▲부당한 책임 전가 및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과 언어폭력 및 위협성 과시 ▲비상식적인 업무 지시 및 비전문적 개입 ▲직원 채용에 대한 부당 간섭 ▲입주민 민원 무시 및 책임 회피 ▲관리사무소 직원 명예훼손 및 신뢰 훼손 의심 발언 ▲근로계약 및 예산 무시한 일방적 결정 ▲과도한 업무 지시 및 반복적 보고 요구 ▲직원들의 권리인 휴가 일정의 사적 자율성 침해 등의 내용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얼마나 갑질을 해댔으면 전직원이 사표를 내느냐” “이 글만 봐선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 사직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니” 같은 반응을 보이며 입주민들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