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이은도 인턴기자 = 아파트 공사에 철근을 빼먹어 붕괴 사고를 냈던 GS건설이 이번에는 한 채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고급 아파트에 품질을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다시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GS건설이 시공해 준공한 지 수년이 지난 서울 서초구의 A 아파트 단지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장 시공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 주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들에 설치됐다. 이들 장소는 일정한 하중과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강화유리가 설치돼야 하는데 중국산 제품은 성능도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