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방학동 아파트 화재와 같은 노후 아파트 화재 발생에 대비해 '서울시 노후아파트 화재예방 및 피해경감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소방·피난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준공된 지 20년 넘은 노원구 소재 노후아파트를 직접 찾아 소방·방화시설 관리실태를 살핀다.
오 시장은 "최근 아파트 화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아파트 안전 관련 시설과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난·소방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오래된 아파트가 피난과 방화에 취약한 만큼, 방화문·완강기 등 피난 안전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